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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산 올해 회사에서 근속휴가 이틀을 받았는데, 운전해서 이곳저곳 돌아다녔다. 첫째날은 소금산과 원주시내에 있었다. 더보기
와인바 최근에는 내추럴 와인바가 여기저기 생기는 걸 자주 본다. 서울에서 유행타는 업종들이 으례 그렇하기로 접근성이란 게 좋지 않고, 장사하는 집 콧대가 그리 높아 어쩔래 하는 불만도 없지 않다. 그럼에도 음식이 꽤 괜찮다면 자꾸 발길이 향한다. 구로금천에 괜찮다 싶은 와인바 두 곳쯤이 그렇다. 그 중 한곳은 특히 자주 들렀는데, 퇴근길 동선에도 잘 맞고 다른 한곳 대비 자리잡기도 수월해서 그렇다. 내추럴 와인 자체로는 그다지 흥미롭지 않다는 얘기다. 특유의 두엄향을 이겨야 하는 이유도 잘 모르겠거니와, 마셔보고 괜찮았을 때 다른날을 다시 기약할수 있는가 장담이 안된다는 점도 문제다. 한없이 차에 가까워 지려던 약배전 커피 유행이 떠올라, 일회용 경험에 그치고 말걸 진지하게 대하긴 좀 어렵다. 이건 다만 아주 .. 더보기
청주 주말에 청주에 다녀왔다. 저녁에 술도 한잔 해야지 싶어 게스트하우스 잡을까 했는데, 문득 차에서 자도 될 것 같은거야. 결과적으로 나쁜 선택. 운전석을 완전히 젖히는 것 만으론 잠자리 영 불편했고, 덥고. 상당산성 주차장에 차를 대었는데 산속이라도 여지없어. 더웠어. 그래도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좀 더 없을 때 산성과 방죽 둘러보고 사진찍은 건 좋았다. 부처꽃, 수련, 자귀나무가 각각 피어 이쁜 때였다. 원래는 국립현대미술관 보러 내려간건데, 재미는 여기서 더 봤네. 도시보다 자연이 더 좋았던게 나이가 먹어서 그런가. 취향이 흘러가는 방향이 어찌 그래. 막을 수가 없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