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춘당지 춘당지에 보름달 벌룬을 띄워 두는데 야간개장 때 가보면 아주 예쁘단다. 그래서 가봤지. 몹시 유익한 정보였습니다. 이렇게 좋을 일인가. 연못 뿐 아니다. 대온실도, 빈양문도 조명의 힘이 어마어마한데, 언제부터였던거지. 이 아름다움을 모르고 지냈어. 더보기 나른한 고양이들 혼자 시간보내기 좋은 곳이 있다면 사람이 아쉽지 않다. 신촌의 만화바에 들른다. 맥주는 조심해야 하지만 하루쯤은, 한병만인데, 괜찮잖아. 오랜만인데 배치가 꽤 많이 바뀌었다. 고양이들은 여전하다. 만화책 고르러 간 틈에 앉아있던 자리를 빼았기기도 한다. 괜찮다. 옆자리 의자를 밀어내 대신 앉을 수 있고, 이 괘씸한 고양이를 쓰다듬는 것도 금요일 밤을 보내는 방법이다. 또다른 고양이 한마리는 선반에 턱을 괴고 세상 나른한 표정이다. 정말 요물이지 이럴때 보면 고양이들은. 더보기 터방네 오랜만에 흑석동 둘러보기는 터방네에서 마친다. 여기도 두어 번이나 왔었나. 단골이던 곳은 모두 이제 없다. 정문 근처 도넛가게랑 느린달팽이의 사랑. 이곳은 교수님들이나 오는 곳이라고 했지 뭐. 신촌 미네르바와 같이 사이펀을 사용한다. 연식 있는 카페의 상징인가. 학림은 어떻게 하는지 본 적이 없군. 더보기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4 다음